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수년간 독서는 끊임없이 해왔지만 학창시절 숙제로 받은 독후감써오기 말고는 읽은 책 내용을 정리해 본 적은 없었다. 공부한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책을 통해서 배운 내용을 간략하게라도 정리하고자 한다.
최근 읽고 있는 책은 하워드 막스의 THE MOST IMPORTANT THING, 우리말 번역 제목은 투자에 대한 생각 이다.
아직 다 읽지는 못 했지만, 오늘 읽었던 내용 중 기록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 글로 남긴다.
책의 가장 중요한 원칙 10 "부정적 영향과 맞서라"에서
가장 큰 투자 실수는 정보나 분석적인 요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요인에서 나온다.
심리적 요인에 대해서 7가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1. 탐욕
2. 공포
3. 논리, 과거의 일, 전통적 기준을 고려하지 않고 묵살해 버리는 사람들의 경향
4. 다수의 견해에 저항하지 않고, 설사 그것이 확연하게 비현실적이더라도 따라가는 경향
5. 시기심
6. 투자자의 자아(ego)
7. 포기
투자를 하면서 소위 멘탈을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 전에 투자 (라고 말하지만 오르냐 안오르냐 홀짝 게임을 한 것이다)했을 때는 사실상 공부를 하고 해당 기업에 투자를 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심리적인 요인이 투자 실수에 미치는 영향은 0% 라고 볼수 있다. 일단 공부를 안하고 투자를 한것 자체가 투자 실수고, 단순 오르냐 마냐의 50% 확률인 것에 무슨 심리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칠까.
투자에 대해서 공부를 하자고 마음먹고 나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 심리적 요인, 멘탈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거니와
위 7가지 내용 중 마지막 '포기'에 대해서 하워드 막스는 아래와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내용을 요약하려고 했으나 한번도 마음에 세기고자 작성하고자 한 내용을 요약하지는 않겟다.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포기'로 시장 주기의 후반부에 자주 나타나는 투자자 행동이다. 투자자들은 될 수 있는 한 자신의 신념을 고수하지만 경제적, 심리적 압박감이 저항할 수 없을 정도가 되면 포기하고 시류에 편승한다.
일반적으로 투자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똑똑하고, 교육을 많이 받았으며, 정보통이고, 셈이 밝다. 이들은 비지니스와 경제학 간의 미묘한 차이를 잘 알며 복잡한 이론을 이해한다. 그리고 이들 중에 많은수가 가치와 전망에 대해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때 심리적인 영향과 다수의 영향이 고개를 든다. 많은 경우 자산의 가격이 너무 비싸지면서 자산의 가치가 계속 오르든가, 반대로 가격이 너무 싸지면서 그 상태를 유지한다. 결국 이런 추세는 주자자들의 심리, 확신 결의를 좀먹는 결과를 낳는다. 당신이 등을 돌린 주식이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벌어다 주고, 당신이 고른 주식은 하루하루 지날수록 가격이 떨어지며, 위험하거나 어리석다는 이유로 당신이 등을 돌린 개념들 (인기있는 신주들,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고가의 테크주, 레버리지가 큰 모기지 파생상품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약속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매일 뉴스에 소개된다.
지나치게 고가인 주식이 더 비싸지거나, 너무 저가인 주식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옳은 일을 하기는 더 쉬워질 것이다. 즉 전자는 팔고, 후자는 사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현실에서는 말처럼 쉽지 않다. 자신감 부족이 다른 사람들의 성공 소식과 합쳐져 투자자들로 하여금 잘못된 행동을 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을 만들고, 이런 추세가 오래 유지될수록 추가적인 동력을 얻는다. 이는 저항해야할 또하나의 영향력이다.
앞으로 꾸준하게 절실하게 공부 하고 투자를 했을 때 과연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저 심리적 요인에 내가 저항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워드 막스가 이야기한 포기라는 것이 공부한 것,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나만의 관점을 잡아 투자를 했을 때 저러한 영향력에 저항하지 못한다고면 그것은 나 자신에 대한 포기가 아닐까?
아직은 나만의 투자 스타일, 관점, 신념을 잡지 못한 상태로 이러한 것을 생각하는게 너무 시기 상조 인것 같기도 하지만, 투자에 있어서 심리적인 요인이 정말 중요한만큼 심리적인 요인에 대한 나만의 생각을 정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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