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재무제표 공부 #3 - 안정성 지표 (유보율)

둥이 아버지 2021. 7. 22. 19:01

지난번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공부하면서 이익(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플러스더라도 실제 기업에 유입되는 현금이 마이너스 일수도 있다는 것을 공부하였다. 사유는 지난번 글에 정리한 것과 같이 

 

https://20200818.tistory.com/7

 

투자공부 #4 / 재무제표 공부 #2 - 현금흐름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오늘 아래 기사를 읽은 참에 재무제표에서 현금흐름표 중 영업활동으로인한현금흐름에 대해서 공부해 보았다. (참고로 아래 기업은 기사를 읽으면서 처음 접한 기업임) https://www.bloter.net/newsView/

20200818.tistory.com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는 발생주의 원칙에 따라서 작성되어 당장의 현금 유입이 없더라고 회계적인 수익 및 비용으로 잡히기 때문에, 실제 기업의 현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선 손익계산서의 수익 및 비용을 실재 현금 흐름에 맞춰 계산해줘야 한다. 이것이 현금주의 원칙에 따라 작성된 현금흐름표이다. 

 

기업의 "현금"과 관련한 지표 중 유보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유보율에 대해서 공부해 보았다. 요즘 꼬꼬무 재미있게 보는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공부 꼬꼬공. 

 

아래는 일반적인 유보율에 대한 내용이다. 

 

  • 초기 투자금 (납입자본금) 대비 벌어들인 현금
  • 기업이 벌어들인 잉여자금을 얼마나 회사에 축적하고 있느냐 (기업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의 양)
  • 유보율이 높다는 의미는 배당 성향이 높다, 기업활동 (투자/영업)에 필요한 자금 자체 조달 가능
  • 일반적으로 500% 이상이면 재무건전으로 봄
  • 성장하는 산업군의 경우 많은 투자로 인해서 유보율이 낮을 수 있고, 경기 침체 시 현금 확보를 위해서 유보율이 올라갈 수 있음

 

대부분의 블로그 및 사이트에서 위와 같이 설명을 하고 있다. 위 설명의 근거는 사내유보금, 잉여금이 실제 기업에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라고 생각 하는 것이다

 

위에도 설명한 것과 같이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는 발생주의에 의해서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기업의 현금 입출금과는 상관이 없는 것인데, 왜 위 설명은 사내유보금이 기업에서 당장 갖고 있는 현금으로 정의하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 

 

일단 유보율을 계산에 필요한 각 용어의 정의부터 확인해봐야겠다. 

 

자본금
주식회사 등의 기업을 설립할 때 투자자, 즉 주주들이 출자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하여 계산한 일정한 액수를 말한다. 
대한민국 상법에서는 현재 발행된 주식의 액면총액(額面總額)으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상환주식이 발행되어 상환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발행주식총수×액면가로 나타낸다.
출처 : 위키백과

 

사내유보금
재무상태표상 자본 항목의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을 편의상 합쳐놓은 것으로, 상법상 잉여금에 해당한다. 그러나 회계학에서는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을 확실히 구분하고 있으므로 사내유보금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지 않는다.
출처 : 나무위키

 

이익잉여금
기업의 영업활동이나 재무활동의 결과 축적된 이익으로 사내에 유보된 부분이다. 이익잉여금은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를 연결시키는 항목으로 수익과 비용의 집합인 손익계정에서 산출된 당기순이익은 이익잉여금을 증가시키고 당기순손실은 이익잉여금을 감소 시킨다.
출처 : 위키백과

 

자본잉여금
주식 발행을 통한 증자 또는 감자 등의 주주와의 거래(자본거래)에서 발생하여 자본을 증가시키는 잉여금을 말한다.
출처 : 위키백과

 

우선 분모인 자본금이 발행주식총수×액면가인데 액면가는 투자를 하는데 아무런 의미가 없고, 초기 자본금 대비 비율이 투자자 입장에서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 

 

여기에 기업가치에 아무런 변동이 없는 무상증자를 하게 되면 아래와 같이 이익잉여금이 자본으로 전입되기 때문에 유보율은 낮아지게 된다. 기업가치에 아무런 변동이 없는데 낮아진 유보율을 보고 기업에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을 한다던가, 재무가 건전하지 않다고 판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분자인 사내유보금 중 이익잉여금의 정의를 살펴보면 "손익계정에서 산출된 당기순이익은 이익잉여금을 증가시키고 당기순손실은 이익잉여금을 감소"라고 설명되어있다. 

 

이전 글에서 공부한 내용의 골자가 발생주의로 작성된 손익계산서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보고는 실제 현금의 흐름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현금흐름표를 확인한다고 공부하였다. 즉, 사내유보금은 실제 기업에서 보유한 현금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 기업이 보유한 현금을 확인하고자 한다면 재무상태표의 유동자산 (현금, 현금성 자산 등) 또는 현금흐름표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봐야 한다. 

 

또한 사내유보금은 이미 기업에서 투자하여 실물 자산으로 보유하여 재무상태표에 자산으로 잡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유보율이 높다고 하여 기업에서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 없다.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의 결론은 유보율을 투자에 활용할 필요는 없으나, 재무제표상 유보율이 N/A이고, 유보금이 마이너스인 경우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걸러야 하는 기업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유보율의 일반적인 정의가 아닌 실제 의미하는 바를 파악하기 위해서 참고한 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이전부터 유보율에  나와 같이 일반적인 설명이 정확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 같다. 투자에 활용하지 않더라도 재무제표의 한 부분으로서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3swind&logNo=220954581127 

 

'유보율'_ 재무, 복식부기를 모르는 사람들도 ‘유보율’을 쉽게 이해해보자! _01,_02

이 글은 가치투자연구소에 올린 글이며, 댓글을 통해 도움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일부 댓글까지 긁어 왔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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