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투자공부 #6 / 재무제표 공부 #4 - 안정성 지표 (부채관련)

둥이 아버지 2021. 7. 24. 00:11

지난번 유보율에 이어서 오늘도 재무제표의 안전성 지표를 공부하였다. 

 

재무제표의 수치들을 통해서 계산된 지표는 안전성, 성장성, 수익률 등을 파악하는데 활용된다. 안전성 지표는 기업이 얼마나 건전한지, 바꿔 말하면 부도의 위험은 없는지, 부실기업이나 좀비 기업은 아닌지를 확인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던 일반 가정이던 빚이 많으면 많을 수록 재무 상태가 건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업에 빚, 즉 부채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지표는 부채비율로 아래와 같이 계산한다. (%로 나타내며 X 100은 생략하였다. )

부채비율이 100%이상이면 자본(투자한 돈)보다 부채(빌린 돈)가 더 많다는 것으로 재무건전성이 낮다고 볼 수 있지만 부채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기업에 부채가 있더라도 즉시 상환이 가능할 수도 있는 등 재무제표를 꼼꼼하게 확인하여 정말 재무건전성이 낮은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업종 평균과도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것인지 낮은 것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 

 

회계기준상 부채는 1년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유동부채부채의 만기가 1년이상인 비유동부채로 나누며, 유동부채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유동비율이라는 것이 있다. 유동비율의 계산식은 아래와 같다. 

1년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유동부채)와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 (유동자산)의 비로소 보통 200% 이상일 때 재무건전성이 좋다고 한다. 

 

우리가 은행해서 대출을 받으면 매달 이자를 납입하듯이 기업도 부채에 대해서 이자를 납입하여야 한다. 부채 중 이자납입과 원금상환을 해야 하는 부채를 차입금이라고 한다. 바꿔 말하면 기업의 모든 부채가 반드시 이자를 납입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물건 납품 계약을 맺고 대금 중 일부를 선수금으로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물건에 대한 대가로 미리 받은 돈으로서 재무제표에서 부채로 잡히게 되지만,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추후 물건 납품이 완료되면 선수금은 매출로 바뀌게 된다. 이 경우 선수금으로 인해서 부채비율이 높아졌다고 하여 기업의 건전성이 나빠졌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미래의 매출인 선수금은 착한 부채라고 이야기를 한다. 

 

다시 차입금으로 돌아와서 차입금이 많아지면 당연히 기업의 이자 부담 또한 올라가게 된다.

 

기업이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능력이 충분한지를 확인하는 지표를 이자보상비율 (또는 이자보상배율) 이라고 한다. (%로 나타내면 비율, 배수로 나타내면 배율이며, 아래의 공식은 엄밀히 말하면 이자보상배율에 대한 공식이다. X 100가 생략되었으므로)

 

영업이익에서 이자로 나가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일 할 수 있는 지표로 100% 이하라면 버는 돈보다 이자로 나가는 돈이 더 많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5억을 대출받아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월세로 100만 원을 받는데, 이자로 매달 110만 원이 통장에서 빠져나가면 이자보상비율은 대략 90%로 매달 10만 원씩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자보상비율을 높으면 높을수록 좋으며, 이자보상비율이 높다는 이야기는 아래 3가지 경우로 생각할 수 있다

 

  • 영업이익 증가
  • 차입금 상환
  • 위의 경우 모두

 

이 때문에 높은 부채비율 또는 부채비율이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차입금 때문인지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 이때 확인하는 지표가 차입금의존도이다.

부채비율에서 분자가 부채였다면, 차입금 의존도는 부채 중 차입금 (사채 포함)만 포함하여 계산한다. 일반적으로 30% 이상이면 부실기업이라고 한다. 

 

다만 경기 침체를 대비하여 현금 확보의 차원으로 미리 차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순차입금비율로 안정성을 판단하여야 한다.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 및 금융자산을 총차입금에서 뺀 값으로 계산함으로써 차입금 의존도가 높다고 하더라도, 순차입금비율이 낮다면 기업의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